2024년 소설가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작가 최초의 노밸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녀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 찬사하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강 작가는 대표작인 '채식주의자'로 이미 세계적인 권위의 부커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고,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문학적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수상은 변방에 머물던 한국 문학이 세계 주류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음을 상징하기도 하고, 전 세계적으로 K-문학 열풍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서울 정독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1주년을 맞아 노벨문학라운지를 조성했는데요.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책들이 한 곳에 모아있는 공공도서관으로서는 최초의 일이고, 한강 작가를 조명하는 특별한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정독도서관 2동 1층의 노벨문학라운지
서울 북촌에 위치한 정독도서관은 1977년 경기고등학교가 강남으로 이전한 자리에 개관한 서울특별시교육청 도서관입니다.
조선시대 성삼문의 집터이자 구한말 근대화의 중심이었던 홍영식의 집터(박문국), 감신정변의 주역이었던 김옥균 집터가 있던 곳입니다.
건축적으로는 1938년 세워진 구 경기고등학교 건물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등록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정독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장소를 넘어, 한국 근현대 교육의 중심지에서 시민들을 위한 문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서울 정독도서관 풍경 및 이용안내(주차장, 구내식당 소담정 등)
정독도서관 - 장원서 터, 성삼문 살던 곳, 중등교육 발상지
김옥균의 집터에서 만나는 개화의 꿈, 갑신정변 주역 김옥균의 생애

정독도서관 노벨문학라운지 오픈 현수막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품(121명)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상설 전시 공간으로는 공공도서관 최초로 개설하게 되었는데요.
노벨문학상의 120여 년 역사와 한국 최초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성취를 기념하고, 문학의 교육적 가치와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정독도서관 노벨문학라운지는 정독도서관 2동 1층에 마련되어 있고, 평일(매주 월요일은 휴관)엔 09:00~18:00, 주말엔 09:00~17:00까지 운영됩니다.

"책이여,
너를 닫을 때
나는 삶을 연다."
(1971년 노밸문학상 수상자, 파블로 네루다)

정독도서관 노벨문학라운지 모습

역대 노벨문학상 121명 수상자의 작품인 책과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와 2024년 노밸문학상 수상자인 우리의 한강작가 코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수상작품들
노벨문학상 수상자 책들을 이렇게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곳에선 누구든지 자유럽게 방문해 노벨문학상 작품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1901~1950년)
1901 쉴리 프뤼돔(프랑스) - 시집 전반
1902 테오도르 몸젠(독일) - 몸젠의 로마사
1903 비욘스티에르네 비욘손(노르웨이) - 농민 이야기
1904 프레데리크 미스트랄(프랑스) - 미렐
1904 호세 에체가라이(스페인) - 극작
1905 헨리크 시엔키에비치(폴란드) - 쿠오 바디스
1906 지오수에 카르두치(이탈리아) - 시
1907 러디어드 키플링(영국) - 정글북
1908 루돌프 에우켄(독일) - 삶의 의미와 가치
1909 셀마 라게를뢰프(스웨덴) - 닐스의 신기한 여행
1910 파울 하이제(독일) - 소설·시
1911 모리스 마테를링크(벨기에) -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1912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독일) - 직조공들
1913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인도) - 기탄잘리
1915 로맹 롤랑(프랑스) - 장 크리스토프
1916 베르네르 폰 하이덴스탐(스웨덴) - 시
1917 카를 옐레르룹(덴마크) - 소설
1919 칼 스피텔러(스위스) - 올림피안 스프링
1920 크누트 함순(노르웨이) - 굶주림
1921 아나톨 프랑스(프랑스) - 르네상스 시대 이야기
1922 하신토 베나벤테(스페인) - 희곡
1923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아일랜드) - 시 모음
1924 블라디슬라프 레이몬트(폴란드) - 농민
1925 조지 버나드 쇼(영국) - 피그말리온
1926 그라치아 델레다(이탈리아) - 어머니
1927 앙리 베르그송(프랑스) - 철학 저작
1928 시그리드 운세트(노르웨이) - 크리스틴 라브란스다테르
1929 토마스 만(독일) -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
1930 싱클레어 루이스(미국) - 바비트
1931 에릭 악셀 칼펠트(스웨덴) - 시
1932 존 골즈워디(영국) - 포사이트가
1933 이반 부닌(러시아) - 삶의 여정
1934 루이지 피란델로(이탈리아) -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1936 유진 오닐(미국) - 밤으로의 긴 여로
1937 로저 마르탱 뒤 가르(프랑스) - 티보가
1938 펄 벅(미국) - 대지
1939 프란스 에밀 실란페아(핀란드) - 시
1944 요하네스 옌센(덴마크) - 서사시
1945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칠레) - 시
1946 헤르만 헤세(독일) - 유리알 유희
1947 앙드레 지드(프랑스) - 위조지폐범들
1948 T.S. 엘리엇(영국/미국) - 황무지
1949 윌리엄 포크너(미국) - 소리와 분노
1950 버트런드 러셀(영국) - 철학 저작
※ 년도가 없는 경우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없는 해임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1951~2000년)
1951 페르 라게르크비스트(스웨덴) - 시
1952 프랑수아 모리아크(프랑스) - 소설
1953 윈스턴 처칠(영국) - 연설·역사 저술
1954 어니스트 헤밍웨이(미국) - 노인과 바다
1955 할도르 락스네스(노르웨이) - 소설
1956 후안 라몬 히메네스(스페인) - 시
1957 알베르 카뮈(프랑스) - 이방인
1958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러시아) - 닥터 지바고
1959 살바토레 콰시모도(이탈리아) - 시
1960 생 폴(프랑스) - 시
1961 이보 안드리치(보스니아) - 드리나 강의 다리
1962 존 스타인벡(미국) - 분노의 포도
1963 조르주 세페리스(그리스) - 시
1964 장 폴 사르트르(프랑스) - 구토(거부)
1965 미하일 숄로호프(러시아) - 고요한 돈강
1966 S.J. 아그논(이스라엘) - 소설
1966 넬리 작스(남아프리카) - 시
1967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과테말라) - 소설
1968 가와바타 야스나리(일본) - 설국
1969 사무엘 베케트(아일랜드) - 고도를 기다리며
1970 알렉산드르 솔제니친(러시아) - 수용소 군도
1971 파블로 네루다(칠레) - 스무 편의 사랑의 시
1972 하인리히 뵐(독일) - 소설
1973 패트릭 화이트(오스트레일리아) - 소설
1974 에이빈드 욘손(아이슬란드) - 소설
1974 하리 마르틴손(핀란드) - 소설
1975 에우제니오 몬탈레(이탈리아) - 시
1976 솔 벨로우(미국) - 소설
1977 비센테 알레이산드레(스페인) - 시
1978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미국) - 소설
1979 오디세아스 엘리티스(그리스) - 시
1980 체슬라프 미워시(폴란드) - 시
1981 엘리아스 카네티(영국/불가리아) - 소설
198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 - 백년의 고독
1983 윌리엄 골딩(영국) - 파리대왕
1984 야로슬라프 사이페르트(체코) - 시
1985 클로드 시몽(프랑스) - 소설
1986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 - 희곡
1987 요제프 브로드스키(미국) - 시
1988 나기브 마푸즈(이집트) - 카이로 3부작
1989 카밀로 호세 셀라(스페인) - 소설
1990 옥타비오 파스(멕시코) - 시
1991 나딘 고디머(남아프리카) - 소설
1992 데릭 월콧(세인트루시아) - 시
1993 토니 모리슨(미국) - 빌러비드
1994 오에 겐자부로(일본) - 개인적인 체험
1995 셰이머스 히니(아일랜드) - 시
1996 비스와바 심보르스카(폴란드) - 시
1997 다리오 포(이탈리아) - 소설
1998 주제 사라마구(포르투갈) - 눈먼 자들의 도시
1999 귄터 그라스(독일) - 양철북
2000 가오싱젠(중국) - 시 전반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2001~2025년)
2001 V.S. 나이폴(영국) - 미그란트 트립티크
2002 임레 케르테스(헝가리) - 운명운동
2003 J.M. 쿳시(남아프리카) - 소설
2004 엘프리데 옐리네크(오스트리아) - 피아노 교사
2005 해럴드 핀터(영국) - 희곡
2006 오르한 파묵(터키) - 내 이름은 빨강
2007 도리스 레싱(영국) - 소설
2008 장마리 르 클레지오(프랑스) - 소설
2009 헤르타 뮐러(독일/루마니아) - 소설
2010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페루) - 소설
2011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스웨덴) - 시
2012 모옌(중국/프랑스) - 소설
2013 앨리스 먼로(캐나다) - 단편집
2014 파트릭 모디아노(프랑스) - 소설
2015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벨라루스) - 체르노빌의 목소리
2016 밥 딜런(미국) - 가사/시
2017 가즈오 이시구로(영국) - 남아 있는 나날
2018 올가 토카르추크(폴란드) - 소설
2019 페터 한트케(오스트리아) - 소설
2020 루이즈 글릭(미국) - 시
2021 압둘라자크 구르나(탄자니아/영국) - 소설
2022 아니 에르노(프랑스) - 단순한 열정
2023 욘 포세(노르웨이) - 희곡·소설
2024 한강(대한민국) - 채식주의자 등
2025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헝가리) - 사탄탱고 등

노벨상 수상작으로 영상화된 영화들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헝가리)
현대 헝가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긴 문장과 묵시록적 세계관을 알려진 인물입니다.
문학과 법학을 공부한 후 1980년대에 자유작가로 활동하며 사탄탱고, 저항의 멜랑콜리, 전쟁과 전쟁 등의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대표작 일부는 영화화되기도 했고, 2015년 헝가리 작가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했습니다.
종말론적 공포의 한가운데에서도 예술의 힘을 다시 일깨우는 강렬하고 선구적인 작품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 한강 작가(1970~)(대한민국)
2024년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한강은 인간의 내면과 역사적 고통을 감각적인 문체로 파고드는 소설가입니다.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 1994년 단편 '붉은 닻'으로 등단한 뒤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적 권위의 맨 부커 인터네셔널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을 세계 무대 중심에 세웠습니다.
한강의 문학 세계는 '트라우마'와 '생의 연약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다룬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 사건의 아픔을 녹여낸 '작별하지 않는다'를 통해 국가 폭력과 역사적 비극 앞에 선 개인의 고통을 시적인 언어로 어루만졌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그녀의 작품이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보여주며 시적 산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수상은 한국 문학의 저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전 세계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와 관련된 책들

한강 작가의 작품(국내서)

한강 작가의 작품(해외 번역서)

한강 작가 작품 해설서

한강 작가 추천도서

나만의 필사집 만들기 및 퀴즈카드 체험
정독도서관 노벨문학라운지에서는 수상작 전시는 물론 문학·예술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시민의 인문학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북토크와 인문학 강좌, 저자와의 만남 등이 개최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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