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기완 후기, 송중기의 넷플릭스 영화
넷플릭스에서 송중기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 로기완을 봤습니다.
탈북자를 소재로 하는 영화인데, 촬영하는 동안 송중기가 무지 고생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조해진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각색해서 만든 영화인데요.
생존을 위해 이역만리 벨기에로 밀입국한 청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꿋꿋하게 살아남으려는 탈북자들의 삶을 조명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만든 영화입니다.
(인물소개에서 스포있음)
영화 로기완은 2024년 45회 청룡영화상과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로기완이 벨기에 정육공장에서 만난 조선족 출신으로 나오던 선주역의 이상희가 받은 것입니다.
영화 로기완에서 로기완의 벨기에에서의 첫 직장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나, 탈북민 증언에 나와서 사실과 다른 증언으로 로기완의 원한을 사기도 했죠.
마지막에서는 그녀의 노력 덕분에 로기완의 탈북민으로 인정을 받았는데요.
선주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하며 인상을 남긴 배우라는 평가로 수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영화 로기완
개봉 2024년 3월 1일
장르 드라마
감독 김희진
출연 송중기(로기완), 최성은(마리), 와엘세르슘(씨릴), 조한철(마리 아버지), 김성령(로기완 어머니), 이일화(마리의 어머니), 이상희(선주)
러닝타임 131분
채널 넷플릭스 시리즈 개봉
원작 조해진의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시청등급 18세 이상
(영화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옴)
로기완 역의 송중기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가진 것 하나 없이 추운 겨울에 머나먼 유럽의 낯선 땅 벨기에에 도착했습니다.
그의 유일한 희망인 난민 지위를 얻기까지 삶과 사투를 벌이는데요.
말은 전혀 통하지 않고, 가진 것이 없다 보니 먹을 것은 휴지통을 뒤지고, 자는 것은 화장실과 셀프세탁실에서 해결하는 등 눈물겨운 삶을 보여줍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 정말 많이 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의 연기력은 언제나 믿고 보는 배우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최근 송중기는 주연을 맡은 영화 '보고타 : 마지막 기회의 땅'이 개봉해 상영되고 있는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있으나 예상보다는 관객동원이 별로인 것 같습니다.
마리 역의 최성은
배우 최성은은 한예종을 졸업하고, 시동, 소녀, 괴물 등에 출연했던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더군요.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벨기에 국적을 가진 한국인 사격선수로 나오는데, 악연으로 얽힌 로기완과의 첫 만남 이후 의도치 않게 사랑에 빠지며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옥희 역의 김성령
로기완의 어머니로 나오는데, 김성령의 연기 역시 믿고 보는 편입니다.
그녀의 죽음이 결국 벨기에로 향하는 이유가 됐고, 악착같이 살아남아야 한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윤성 역의 조한철
마리의 아버지로 오랜 투병 끝에 아내를 먼저 보내는 아픔을 가지고 있고, 자신을 망가트리는 딸 마리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안고 사는 사람입니다.
로기완과 마리의 만남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으나 이해해 주며 딸과의 관계도 원활해집니다.
선주 역의 이상희
주로 조연으로 단골처럼 나오는 이상희는 로기완으로 인해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의 트로피를 올린 배우입니다.
로기완을 정육공장에서 만난 조선족 출신으로 틱틱대면서도 말투만으로 기완이 동북 3성 출신이 아닌 탈북자라는 것을 한 번에 알아채고 기완을 챙겨줍니다.
실감나는 연기로 영화 로기완의 완성도를 높여준 배우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 로기완은 배경이 벨기에 브뤼셀이지만, 실제 촬영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됐다고 합니다.
영화 로기완은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영화로 극장 개봉영화 못지않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송중기라는 걸출한 출연배우로 세간의 관심을 끄는 데도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탈북자들의 현실을 밀도감 있게 다뤄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우리나라 입국이 아니더라도 제3국에서 난민 인정을 받으려는 고통스러운 삶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영화는 초반에는 탈북자들의 삶이 감정적으로 잘 다가왔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로맨스로 가는 것 같은 부분은 다소 아쉬웠으며 그래도 재밌게 봤답니다.
남북으로 분단된 지 70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요.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세계적인 국가가 되기 위해서라는 이유는차지하고서라도, 북한 주민들의 힘겨운 삶을 생각하니 통일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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