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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창경궁 종묘 연결 복원된 담장길(궁궐담장길) 산책

by 일상행복 주식회사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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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 종묘 연결 복원된 담장길(궁궐담장길) 산책

 

 

입춘이 지난 후 봄이 바짝 다가오면서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두꺼운 외투를 벗고 산책하기 좋은 날씨에 창경궁과 종묘 연결복원된 궁궐담장길을 걸었습니다.

 

창덕궁과 창경궁 그리고 종묘는 조선시대에 담장을 두고 모두 연결된 구간이었는데요.

일제강점기에 창경궁과 종묘를 갈라 도로를 개설하면서 90년 동안 단절되어 있던 구간을 지난 2022년 7월에 복원공사를 마치고 개방했습니다.

 

일제가 개설한 도로인 율곡로는 지하화하여 터널로 만들었고, 그 위에 창경궁-종묘 연결복원한 궁궐담장길 503m를 복원하여 담장과 녹지대로 조성했습니다.

 

창덕궁 앞 율곡로는 지하구간으로 만들어 터널이 된 모습이고요.

그 위가 창경궁-종묘 연결 복원 구간입니다.

 

조선총독부는 순종을 비롯한 조정과 민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종묘 뒤를 관통하는 북부횡단간선도로를 1932년에 개통했습니다.

이로 인해 본래 연결되어 있던 창덕궁, 창경궁, 종묘의 지맥이 끊기고 원래 모습이 크게 훼손됐다고 합니다.

 

 

율곡로는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여 하부에 터널로 조성했고, 터널 위로 끊겼던 지형을 연결시킨 것입니다.

궁궐담장길 503m는 기존 석재를 일부 사용했고, 종묘와 창덕궁 사이 담장을 따라 보행로 340m도 조성했습니다.

 

90년 만에 일제가 훼손되었던 조선시대 궁궐담장이 원형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복원되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율곡터널 위 궁궐담장길 올라가는 길

 

창덕궁과 창경궁 담장

 

창경궁-종묘 연결 담장길 출입시간(개방시간)은 08:00~20:00입니다.

 

좌측이 창경궁, 우측이 종묘 담장길입니다.

그 사이엔 녹지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종묘 북쪽 담장 유구

종묘 북문인 북신문 서쪽 언덕에서 발견된 유구들입니다.

 

북신문은 왕이 창덕궁과 창경궁에서 종묘를 참배할 때 사용했던 종묘의 북문입니다.

이곳에 있는 유구는 북신문 서쪽 담장의 기초로 추정되는 길이 27m, 너비 1.3m의 2줄로 된 지대석입니다.

 

 

창경궁과 종묘 담장은 두 차례에 걸쳐 만든 것으로 파악되었는데요.

먼저 만든 담장의 기초는 깬돌을 가장자리에 놓고 안쪽에 더 작은 깬들을 채워서 만들었으며, 후대에 만든 것은 담장의 기초는 그대로 두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긴 네모꼴의 장대석을 잇대어 만든 것입니다.

 

창경궁-종묘 열결구간에서 바라본 창경궁 풍경

 

창경궁 나들이(조선궁궐)

 

우측은 종묘

 

눈 내린 종묘 설경 (공사중인 정전과 영녕전)

 

종묘 북신문

 

종묘 옛 지형 복원으로 찾은 새김돌

종묘 담장을 수리하면서 조선시대의 규례에 따라 간지를 새겨 개축연도를 표시한 돌입니다.

 

북신문에서 바라본 창경궁

 

창경궁-종묘 열결 복원구간 끝지점

 

혜화동 쪽에서 바라본 지하터널 입구인 율곡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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