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찍효과(bullwhip effect)란? 채찍효과 사례

채찍효과(bullwhip effect)란? 채찍효과 사례

 

 

최근 글로벌 경제 침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함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일 것입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전례없이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 인상)을 단행했고, 11월 금리인상도 0.75%를 올릴 가능성이 커 역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상 용어 - 빅스텝, 자이언트스텝, 울트라스텝(점보스텝) 뜻

 

보통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6개월~18개월 이후에 그 영향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언제 그 영향을 받을까요?

보통 미국이 영향을 받은 후 3개월 정도 후부터 그 여파가 미칩니다.

 

이런 금리인상 효과에 대한 사례를 빗대 채찍효과라고 부르는데요.

채찍효과란 채찍의 손잡이는 미국이고, 채찍의 끝은 우리나라에 해당된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즉,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면 미국이 먼저 그 영향을 받고, 우리나라는 제일 나중에 영향을 받고, 그 충격도 가장 크다는 걸 의미하는 것입니다.

금리인상의 주체보다 더 큰 아픔을 겪어야 하는 현실, 양육강식의 논리라고 생각하니 씁쓸합니다.

 

그럼 채찍효과란 무엇이며, 이런 채찍효과에 대한 사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겠습니다.

 

채찍효과(bullwhip effect)란 하류의 고객주문 정보가 상류로 전달되면서 정보가 왜곡되고 확대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고객의 수요가 상부로 전달될수록 각 단계의 수요의 변동성이 증가하는 현상이죠.

 

소를 몰 때 긴 채찍을 사용하면 손잡이 부분에서 작은 힘이 가해져도 끝부분에서는 큰 힘이 생기는 데에서 붙여진 명칭으로, 황소 채찍효과라고도 합니다.

아주 사소하고 미미한 요인이 엄청난 결과를 불러온다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와 유사한 현상이랍니다.

 

 

 

공급망에 있어서 수요의 작은 변동이 제조업체에 전달될 때 확대되어 제조업자에게는 수요의 변동이 매우 불확실하게 보이게 되는데요.

이와 같이 정보가 왜곡되어 공급 측에 재고가 쌓이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도 저하되고, 또한 생산계획이 차질을 빚고, 수송의 비효율과 같은 악영향도 발생되며, 배치식 주문으로 인하여 필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정보를 공유하며, 배치식 주문을 없애야 하고, 가격정책의 안정화와 철저한 판매예측을 거친 뒤 공급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장 크게 노출되어 있는 부품 및 장비기업의 경우에는 시장 다변화나 사업의 다각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불황에 대비하기 위해 거래선과 전략적 협조관계를 강화할 필요도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실제 수요에 비해 도매상과 제조업체 등의 공급망이 더 큰 변화를 유도하는 등 주문량에 따라 공급망도 따라가면서 증대되는 것이 채찍효과의 핵심입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채찍효과의 사례를 보면 다소 이해하기가 수월해질 것입니다.

 

 

 

자동차용 반도체 주문이 급감하자 대만 부품업체들은 인력조정 및 시설전환을 통해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을 대폭 줄였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수요가 늘면서 작년부터 자동차 반도체 대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비와 제조 간의 괴리가 커지면서 공급라인에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하루 100개의 화장지를 팔고 4일분(400개)의 재고를 보유하는 소매 업체는 일일 판매량이 200개로 늘어나면 이에 맞춘 4일 치 재고(800개)를 유지하려 600개를 추가 주문하게 됩니다.

이 경우 유통업체 입장에선 100개에 불과했던 주문이 갑자기 600개로 뛰어오른 셈이 됩니다.

이런 과정이 유통업체뿐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제조업체와 1~3차 공급업체, 원자재 기업 등 서플라이 체인 상류로 올라가면서 증폭되고 결국에 공급망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는 것입니다.

(조선일보, 세계경제 채찍효과 공급망이 무너졌다 인용)

 

 

금리인상에 따른 효과 역시 채찍효과에 빗대어 말합니다.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을 실시하면 미국은 채찍의 손잡이에 해당되어 먼저 효과가 나타나지만 그 강도는 약한 반면, 우리나라는 채찍의 가장 끝에 위치해 조금 더 늦게 효과가 나타나면서 그 충격은 더하다는 게 금리인상의 채찍효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