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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우리나라 건설사의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 (feat. 국토발전전시관)

by 일상행복 주식회사 2025.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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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정동길을 거닐다가 국토발전전시관을 관람했습니다.

 

국토발전전시관은 대한민국 국토 발전의 발자취와 역사를 알아볼 수 있게 2017년부터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전시관입니다.
국토, 도시, 고속도로와 철도, 항만, 공항, 댐, 산업단지, 신도시와 주거단지 등 11개 분야에 대해 발전상과 변천사를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토발전의 역사, 국토발전전시관

 

국토발전전시관 1층 로비에서는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누적수주 1조 달러 달성해외건설 60년 역사를 조명하고, 그 과정에서 국내외 국민과 근로자들이 체감한 감동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기억을 미래로 - 우리나라 건설사의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입니다.

 

국토발전전시관 기획전시 모습

 

기억을 넘어 미래로

2025.9.16 ~ 2026.3.8

 

60년 동안 변함없이 위기의 대한민국 경제를 구원한 슈퍼맨 산업은 바로 해외건설이었습니다.

1, 2차 오일쇼크, IMF 외환위기, 세계금융위기 등 한국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해외건설은 발전된 모습으로 외화벌이에 앞장섰습니다.

 

종전 후 1960년대 한국은 외환보유액 1억 5519만 달러에 1인당 국민소득은 고작 79달러로 최빈국이었습니다.

1965년 현대건설은 540만 달러의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최초로 한국 건설사의 해외진출 몰꼬를 텄습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모형

 

1. 해외건설 1호 사업

-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태국)

 

해외건설 1호 사업으로 오늘날 대규모 해외건설 수주의 초석이 된 프로젝트이자 역사적 이정표

당시 우리나라에는 고속도로가 없었고, 해외건설 경험도 없는 가운데 서독, 일본 등 16개국 29개 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하였다.

 

개발도상국이자 해외공사를 해본 경험이 없는 우리나라 건설사가 도전 정신, 근면, 성실성, 준공 의지 등을 통해 태국 정부를 감동하게 하며 성공적으로 완수한 프로젝트이다.

공사를 진행한 현대건설은 이때 습득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1968년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큰 기여를 하였다.

 

2. 20세기 최고의 역사

- 주베일 산업항 (사우디아라비아)

 

1976년 우리나라 재정규모는 2조 1456억원으로 당시 환율(485원/달러) 적용 시 주베일 산업항의 수주액은 국가 재정규모의 16%에 해당되는 대형공사였다.

 

세계 건설업계에서 '20세기 최대의 역사'라 불리는 프로젝트로 수심 30m 바다 한가운데에 30만 톤급 유조선 4척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해상 유조선 정박시설을 만드는 일이었다.

주베일 산업항을 성공시킨 일로 현대건설은 세계 건설업계에서 주목받게 되었으며, 이후 중동지역에서 한국 건설사의 국제적 위상이 강화되었다.

 

3. 녹색혁명공사

- 리비아 대수로(리비아)

 

리비아 대수로 프로젝트는 투입된 인력, 자재, 장비 등이 1983년 이후 토목 공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으며, 최대의 토목 공사로 '브리태니커 연감'에 수록되었다.

 

리비아 제2의 수도인 벵가지 및 시르트 지역에 하루 동안 2백만 톤의 물을 공급하는 수로를 물이 새지 않게 완벽하게 시공해야 하는 어려운 프로젝트였다.

SM 동아건설산업은 72개 업체와 경쟁하여 1단계 공사를 수주하였으며, 이후 공사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2단계 공사까지 수주에 성공했다.

예정보다 일찍 완공한 시공 능력은 한국인의 의지와 기술, 근면 성실함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4. IMF 위기극복

-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이란)

사우스파 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 건설공사로 이란 가스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프로젝트였다.

이란 사우스파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벌어들인 외화는 IMF(국제통화기금)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당시 국제연합(UN)의 이란 경제제재 등으로 공사 수행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건설사가 철수하지 않고 공사를 완료하면서 이란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게 되었다.

 

5. 자체기술 프로젝트

- 후자이라 담수화 플랜트(UAE)

후자이라 담수화 플랜트는 시공 당시 세계 최대 복합 담수화 플랜트를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본 프로젝트 수행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2000년대 담수 플랜트 세계 시장 점유율(40%) 1위를 차지하였다. 

 

담수 공장의 핵심인 증발기를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공장인 경상남도 창원에서 제작해 현지로 통째로 실어 설치하였는데 이 공법은 원 모듈(One Module) 공법이라 하며 두산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다. 

덕분에 현장에서의 제작·분해·재조립 과정을 생략했고 불량률을 줄이며 공사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했다. 8억 달러의 프로젝트를 자체 기술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프로젝트이다.

 

6. 최고, 최다, 최장

- 부르즈 할리파(UAE)

부르즈는 아랍어로 '탑'이라는 뜻이 있으며, 할리파는 UAE의 대통령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1948~2022)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부르즈 할리파는 163층, 828M 높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부르즈 할리파가 세운 세계 신기록으로는 최고 높이 인공 구조물, 최다 층 보유 빌딩, 최고 높이 콘크리트 직접 압송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시공사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였으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1위 및 2위(말레이시아 메르데카 118)를 모두 시공한 건설사로 기록되었다.

 

7. 21세기 건축의 기적

- 마리나 베이 샌즈(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세계 최초 52도 경사의 구조체 건물이며, 지상 57층 규모의 호텔타워가 건물 3개의 동 모두 한쪽 건물이 반대편 건물에 기대게 되어있는 독특한 형태로 이루어진 3개의 구조물로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알려져 있다.

 

시공의 난이도가 매우 높은 이 구조물은 특수 시공 기술력을 갖춘 건설사만 수행할 수 있었기에 당시 도전한 전 세계에 14개 건설사 모두 시공 방법이나 공사 기간을 단축하지 못해 수주에 실패하였다.

당시 쌍용건설은 헤비리프팅, 포스트 텐션 등 교량 시공에 쓰이는 특수 공법을 이용하여 공사 기간을 27개월로 단축하며 완공하였고, 한국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8. K-원전

-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는 중동 내 최초의 상업용 원전으로,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 의존 경제에서 탈피하기 위해 국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한 건설 프로젝트다. 

 

UAE는 자국 내 첫 번째 원전 사업자로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전통적 원전 강국이 아닌 한국을 선택하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UAE 원전 수주로 한국은 세계에서 6번째로 원전을 수출한 나라가 되었고, K-원전의 기술력을 해외에 알릴 수 있게 됐다.

 

9. 한국형 신도시

- 비스마야 신도시(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는 한화건설 부문이 기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전담해 추진 중인 대표적인 해외 도시개발 사업으로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건축 공사이다.

6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 10만 가구와 기반 시설을 포함한 '한국형 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이는 약 55만 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와 이라크 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이라크 전쟁 직후인 2012년 계약 당시 한화 임직원들은 불안정한 치안 상황 속에서도 무장한 방탄차를 타고 바그다드 공항을 오가며 본 계약을 체결했고 2014년 IS 반군 점령 사태로 대부분의 외국 기업이 철수하던 와중에도 현장에 남아 공사를 이어가며 '도전과 신뢰'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사업이다.

 

10. 팀 이순신

- 1915 차나칼레대교(튀르키예)

1915 차나칼레대교는 튀르키예의 마르마라해와 지중해를 잇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현수교로 최장 현수교(2023M)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차나칼레대교를 건설한 '팀 이순신'은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와 튀르키예 현지 업체 2곳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수많은 국내 협력업체가 참여해 국내 제조, 소재 산업과의 상생 생태계를 구현한 사례로 꼽히는데, 이 과정에서 창출된 국내 기업매출은 약 2,433억 원에 달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사를 차질 없이 완수함으로써, K-건설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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