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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국가등록문화유산 탐방, 구 경성방직 사무동 (오월의 종)

by 일상행복 주식회사 2025.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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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방직(주식회사 경방)은 1919년 인촌 김성수를 중심으로 한국인 자산가들이 결집하여 설립한 최초의 주식회사 형태의 방직기업입니다.

당시 삼양그룹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이 세운 기업이며, 일본산 수입직물과 면방직 자본에 대항하여 민족적 기업으로 조선 경제의 부흥과 자립을 표방한 것입니다.

 

1923년 영등포공장을 준공하면서 민족기업으로 면직사업을 시작했고 한국전쟁 이후 파괴된 영등포공장을 재건하며 1960년대 수출한국의 기수로 부상했습니다.

우리 풍토에 맞는 제품을 구상했고, 상표명에도 태극성 및 불로초 등과 같이 우리말 상표명을 적극 사용했으며, 물산장려운동에도 참여한 애국기업입니다.

 

1970년에 상호를 경방으로 변경했고, 2003년 영등포공장을 폐쇄한 후 2009년 영등포 타임스퀘어라는 복합 상업공간을 개장했습니다.

 

이런 한국 최초의 방직회사였던 타임스퀘어 뒤쪽에는 경성방직 당시 사무동으로 사용했던 1936년에 지어진 벽돌조 건물이 있고, 카페 오월의 종이라는 베이커리 카페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경성방직의 영등포공장은 다른 지역으로 이전을 했고, 그 자리에 복합 상업, 문화공간으로 2009년 타임스퀘어가 오픈했는데요.

쇼핑과 문화, 여가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입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과 이마트 등의 쇼핑공간, CGV와 교보문고, 전시관 등 문화공간, 레스토랑과 카페, 푸드코트 등 음식과 외식문화공간, 코리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 피트니스와 병원, 부티서비스 등 생호라 편의시설까지 없는 것이 거의 없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야경 및 연말 크리스마스트리(타임스퀘어 주차장 요금)

 

타임스퀘어 뒤쪽에 핀 배롱나무 꽃

사찰이나 서원 등은 물론 정원에도 요즘 많이 심어 여름 내내 꽃구경 할 수 있는 배롱나무입니다.

 

구 경성방직 사무동 가는 길

 

경성방직 공장은 모두 헐렸지만, “공장의 흔적을 지우지 말자”는 취지에서, 구 경성방직 사무동을 원형 보존하여 타임스퀘어 부속공원 내에 그대로 남겼습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뒤쪽에 있는 구 경성방직 사무동

등나무로 덮여 분위기가 느껴지는 근대 건축물입니다.

 

구 경성방직 사무동은 1936년 빨간 벽돌조로 지은 건물입니다.

 

한국전쟁 때 공장시설은 파괴되거나 소실되어 1952년 영등포 공장을 자시복구해야 했지만, 사무동으로 이용하던 본 건물은 다행히 피해를 면했다고 합니다.

 

벽돌조에 목조 크러스로 지붕 가구를 짠 건물로 원형이 잘 유지된 편입니다.

 

당시 경성방직 공장이 들어선 영등포는 서울 일대의 채소 공급지였을 정도로 한적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곳이 일제강점기에 공장지대로 변모한 것입니다.

 

토질에 적합한 벽돌과 기와를 만드는 공장이 먼저 들어섰고, 차츰 피혁, 기계, 맥주 등으로 분야가 확대된 근대 공장지대로 변모했습니다.

 

당시 이들 공장은 거의 다 일본인 소유였는데 1919년 이곳에 둥지를 튼 경성방직(주식회사 경방)은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유일한 공장이었기에 의미가 남다릅니다.

 

경방의 창업주 중 한 명이 인촌 김성수로 제2대 대한민국 부통령을 지냈고, 경방 외에도 동아일보와 고려대학교를 세운 인물입니다.

다만, 김성수는 일제강점기 말에 친일 단체에 참여하고 시국 강연과 기고를 하면서 친일 행보를 보인 부분은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경방의 제2대 사장은 김성수의 동생인 수당 김연수였고, 그는 삼양사의 창업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연수 역시 일제 말기인 1939년부터 만주국 명예총영사와 중추원 참의를 맡고 군수업체인 조선항공공업주식회사를 세우는 등의 친일 행적으로 인해 반민특위에 끌려간 흑역사가 있습니다.

 

구 경성방직 사무동은 타임스퀘어 8번 게이트에 있습니다.

 

구 경성방직 사무동은 100년 가까이 된 건물이지만, 지금은 오월의 종이라는 베이커리 카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월의 종은 한남동에도 있는데, 그곳과는 조금 다른 메뉴와 말걸리 발효종으로 만든 구수한 빵을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입니다.

 

타임스퀘어 카페 커피리브레 & 오월의 종, 경방 100년사

 

베이커리 카페 오월의 종에서는 이정희 작가의 솔로전시회로 흘러가는 멈춤의 시간이 11월 2일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에서 빵과 커피를 마시고 전시회까지 관람하는 아주 고딕하고 럭셔리한 나들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경방은 100년 역사를 훌쩍 넘긴 상장사인데요.

현재 100년을 넘긴 상장사에는 대한천일은행이 모체인 우리은행과 성창기업, KR모터스를 포함해 4개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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