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꽃밭정원은 과거 방림방적이 있던 곳으로 지난 23년간 높은 가림막으로 가려진 상태에서 구청 자재창고로 사용되던 곳인데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다녀와서 주민들을 위한 꽃밭정원을 구상하면서 만들어진 곳으로 2024년 5월에 개장한 정원입니다.
근처에 왔다가 모처럼 여유가 있어 점시 산책하며 문래동 꽃밭정원을 구경했습니다.

문래동 꽃밭정원
이곳은 재일동포 출신 애국기업인이자 한국 섬유산업의 선구자인 서갑호 회장이 세운 방림방적이 있던 부지입니다.
영등포 발전을 위해 2001년에 영등포구에 기여한 땅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어머니, 누이들이 땀 흘리며 일하던 방림방직 터는 제조업 중심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군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역사적인 현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방림방직 기증 터는 영등포구 자재창고로 사용하면서 높은 가림막으로 막혀 있어 답답하고 보기에도 좋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주민들의 철거요구가 끊임없이 나왔던 곳이죠.
그러다가 23년이나 지나서야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다녀와서 꽃밭조성을 구상하여 만들어진 정원입니다.
정원은 영등포구 예산이 아닌 서울시 예산과 아시아산림협력기구라는 국제기구의 협찬을 지원받아 조성했다고 합니다.

현재 문래동 꽃밭정원에는 꽃밭정원과 놀이터 등이 만들어져 있고,
남쪽에는 주말 농장 텃밭이 있습니다.
이 주말농장은 앞으로 구립 문래 예술의 전당이 지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어린이 놀이터

산업화 시절, 이곳 문래동은 산이 없고 쇳가루가 날리던 철공소가 밀집된 낡고 오래된 구도심의 영등포는 문래동 꽃밭정원이 탄생되면서 좀 더 산뜻해진 것 같습니다.

문래동 꽃밭정원 이야기

영등포 정원문화센터 문래점
주민들 손으로 마을 공원이나 다중이용시설의 녹지와 정원을 가꾸는 ‘마을 정원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든 시설입니다.

여름 수국이 늦게까지 피어 있네요.

한-브루나이 수교 40주년 기념으로 심은 계수나무

문래동 꽃밭정원 모습

정원이 생겨 좋긴 한데, 고층 빌딩 사이에 텃밭과 이런 꽃밭정원이 덩그러니 있으니 다소 생소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아예 나무를 심어 좀 더 울창하게 꾸미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문래동 꽃밭정원 산책로 모습

언덕 위가 텃밭인데요.
이곳에 문래 예술의 전당이 건립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문래 크래프트 가든

여름수국

문래 텃밭으로 가봤습니다.

텃밭 한쪽엔 목화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영등포구는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목화를 재배하고 면직물 산업의 중심이었습니다.
고려 말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씨를 가져와 영등포와 양평 등에서 생산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근대에 들어서서 1920년 경성방직과 방림방직 등 대규모 방직공장이 들어서면서 목화실이 직물로 이어지는 산업의 중심지가 된 것입니다.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한 목화밭


하얗고 빨간 목화꽃

문래동 꽃밭정원 앞에 있는 영등포 SK리더스뷰 주상복합 아파트
씨랄라 워터파크와 JK아트컨벤션 등이 있어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입니다.
문래동 꽃밭정원을 여유롭게 산책한 후 커피를 마시러 SK리더스뷰아파트 1층에 있는 카페 14번가 SK 문래점으로 이동했습니다.
문래동 꽃밭정원 카페, 카페 14번가 SK리더스뷰 SK문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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