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접어들면서 이제는 완연한 봄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서울기상관측소에 있는 왕벚나무에서 벚꽃이 피면서 에제인 4월 4일, 서울의 벚꽃이 정식 개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왕벚나무 한 가지에서 3개 이상의 벚꽃이 피면 정식으로 벚꽃이 피었다고 판단합니다.
벚꽃이 필 때엔 집 근처의 여의도 윤중로(여의도 봄꽃축제)와 선유도공원, 안양천 등을 둘러보곤 하는데요.
어젠 사무실이 안국역 근처이다 보니 탄핵선고로 인해 뜻하지 않은 임시휴일을 맞아 세 곳을 자전거로 다니며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2025년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여의도 벚꽃 개화현황(4.4)
2025년 서울 벚꽃 개화시기, 안양천 벚꽃 개화현황 및 벚꽃축제(4월 4일)
오늘 여기에선 2025년 4월 4일에 본 선유도공원 벚꽃 개화현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양화대교 중간에 자리한 선유도공원 입구
선유도공원은 조선시대엔 섬이 아니라 육지와 연결된 봉우리였고, 신선이 놀던 산이란 의미로 선유봉이라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아름다운 한강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었던 명소였지만, 1925년 큰 홍수가 일어나자 선유도 암석을 채취하여 한강 제방을 쌓기 시작하면서 훼손되기 시작했고 섬이 됐다고 합니다.
1965년 양화대교가 이곳을 통과하며 만들어졌고, 1978년엔 선유정수장이 들어섰습니다.
20여 년간 영등포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다가 2002년 정수장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 친황경 생태공원으로 선유도공원이 개방되었습니다.

진달래꽃이 만개한 모습
입구에 선유도공원 관리사무소가 보입니다.

선유도공원은 폐기된 정수장을 재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이자 물의 공원이라 할 수 있는데요.
당시의 시설을 재활용한 수생식물원, 시간의 정원, 녹색기둥의 정원, 수질정화원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사진찍기 좋고 볼거리가 가득한 휴식처이자 명소입니다.

초록초록의 색을 입어가고 있는 양화한강공원 풍경

선유도공원 벚꽃터널 모습
아직 벚꽃이 피지는 않은 모습....

아무래도 선유도공원 벚꽃터널은 해가 많이 비치지 않은 곳이라 여의도나 안양천보다는 개화가 하루 이틀 늦는 것 같습니다.

선유도공원 벚꽃 개화현황

다만 강변 쪽 양지바른 쪽엔 벚꽃이 만개한 상태입니다.
이곳은 여의도나 안양천보다 개화가 빠르네요.


벚꽃 모습

선유도 이야기관
과거에는 선유정수장에서 생산된 물을 필요한 곳으로 공급하던 송수펌프실이 있었던 곳인데요.
지금은 선유도 이야기관으로 선유정수장과 관계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녹색기둥의 정원
수돗물을 저장하던 곳으로 덮개를 제거 후 기둥만 남겼고, 담쟁이를 심어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가운데 담쟁이가 없는 콘크리트 기둥 하나가 이를 보여주고 있네요.

튤립 꽃망울이 올라오기 시작했네요.
며칠만 있으면 튤립도 필 것 같네요.

선유도공원 수생식물원

양지바른 곳엔 수양벚꽃이 피어 있습니다.
4월 4일 찾았을 때 가장 많이 피어 있어서 이곳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제일 많네요.

며칠 더 있으면 만개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카페나루와 선유정 사이에 있는 한강전망

홍매화가 복스럽게 피었습니다.

살구나무꽃

개나리와 초록초록해진 선유도공원 모습

한경계류
4월 4일 본 선유도공원 벚꽃개화 현황이었는데요.
이번주는 아쉽게 선유도공원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볼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다음주 수요일 이후부터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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