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석양
영흥도 나들이 마지막 코스는 장경리해수욕장
영흥도에는 용담리해수욕장(노가리해변)과 장경리해수욕장, 십리포해수욕장 등 3곳이 있는데, 저마다의 매력을 하나 이상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용담리해수욕장(노가리해변)엔 파도와 조류 등으로 기암절벽 사이에 형성된 해식동굴이 멋있는 곳이고, 십리포해수욕장 은 그늘과 병풍림 역할을 해주는 소사나무 군락지와 해상관광탐방로가 있습니다.
이에 비해 장경리해수욕장은 세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일몰을 볼 수 있는 해변이며, 해상관광탐방로가 있는 곳입니다.
사진찍기 좋은 곳, 영흥도 노가리해변(용담리해수욕장) 해식동굴
인천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해상관광탐방로의 아름다운 풍경
장경리해변은 개인적으로 이날 포함 세 번을 찾은 곳인데요.
1.5km 길이의 자갈이 섞인 모래해변과 1만 평이 넘는 노송지대 등 휴식과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당한 해변이며, 다른 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조개와 낙지를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이 가능한 해변입니다.
해질 시간이 되어 일몰을 보기 위해 장경리해수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장경리해수욕장 입구의 이니셜 조형물
선재대교와 영흥대교가 생기기 전인 2000년까지만 해도 대부도와 인천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었으나, 지금은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어서 영흥도 나들이를 많이 가고 있습니다.
대부도와 함께 포도 특산지인데 순수 자연환경에서 재배하는 곳이라 보통 늦가을에 수확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풍을 맞으며 자라서 당도가 높 독특한 향이 있어 이곳의 중심작물이 되고 있습니다.
장경리해수욕장에서 인근의 국사봉으로 이어진 약 5km의 임도를 산책하듯 걸으면 십리포해수욕장에 갈 수 있는데요.
고려의 멸망을 바라봐야 했던 익령군이 자주 올랐던 국사봉도 통일사에서 15분이면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국사봉과 국사봉으로 가는 임도에서는 멀리 인천광역시의 송도와 시화호, 인천항까지 볼조망할 수 있습니다.
국사봉(127.7m)에 오르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어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네요.
해가 찌고 있는 장경리해수욕장 입구
장경리해수욕장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 30분에 1,000원, 추가 30분에 500원씩 가산되며, 하루 주차요금은 10,000원입니다.
장경리해수욕장 모습
군데군데 늦여름을 즐기기 위한 나들이객들이 갯벌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떨어지고 있는 해
용담리해수욕장과 십리포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지난 8월 25일에 해수욕장은 폐장되었습니다.
장경리해수욕장 남쪽에는 풍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가 있습니다.
장경리해수욕장에서 차를 마시며 일출 보기에 가장 좋았던 레마레 카페
커다란 통창으로 이루어져 있어 일몰을 감상하기에 무척 좋았습니다.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카페 레마레에서 본 장경리해변 일몰
백사장 길이는 십리포해수욕장보다 큰 1.5km입니다.
썰물시간이라 갯벌이 드넓게 펼쳐져 있는데요.
갯벌 중간에 툭 튀어나온 부분은 방조제 공사를 하다가 중단된 곳이라고 합니다.
해안선의 생태에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반대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영흥 어울림캠핑장이 있는 곳
이곳에도 장경리해수욕장 해안길인 해상관광탐방로가 이어져 있는데요.
해수욕장 179m와 해상관광탐방로 637m가 이어져 있습니다.
2024년 7월에 영흥도 세 곳에 해안길을 조성했는데요.
낮에는 물론 밤엔 야간 조명까지 설치돼 언제나 바다를 조망하면서 걸을 수 있게 되어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경리해수욕장~농어바위 해안길은 해상관광탐방로 637m, 백사장길 179m
십리포해수욕장 해안길은 해상관광탐방로 769m
선재도 넛출항~드무리 해변 해안길은 해상관광탐방로 776m, 자갈해변길 202m
레마레 카페에서 일출을 본 후 다시 장경리해수욕장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장경리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바다야 카페
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해랑이라는 카페가 있던 곳인데, 리모델링 후 새로 오픈한 카페로 보입니다.
영흥도 이니셜
이곳의 영흥도 국사봉 서쪽 해안지대로 마을 이름은 정갱이마을이라고 하는데요.
과거에는 국사봉 아래 한우물까지가 조수가 들어왔고, 간조 때에는 넓은 갯벌이 보이던 곳으로 뻘 동북쪽에는 염벗이 설치되어 소금을 생산한 곳이라고 합니다.
질이 좋고 많은 소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쟁기를 대고 뻘을 갈아엎어야만 했는데, 뻘의 면적이 넓고 작업하는 공간이 길다 하여 장경리로 불려진 지명이 억양 변화로 정갱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1.5km의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진 장경리해수욕장 풍경
서쪽으로 해가 떨어진 후 석양이 붉게 물들었고, 어두워지면서 영흥도 이니셜에도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풍력발전기가 석양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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