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이서면 카페, 누룩꽃이 핀다 (시골빵집 시골카페)
화순 적벽을 관광하기 위해 이서 커뮤니티센터에 들렀습니다.
이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화순적벽을 둘러보게 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곳에서 타는 버스는 현장에서 매표해 관광하는 화순적벽 셔틀이며, 화순온천과 화순 적벽 입구에서 정차하는 셔틀버스입니다.
인터넷 예매를 해서 이용할 수 있는 버스는 화순 적벽투어 버스이고, 화순읍 이용대 체육관 앞에서 출발합니다.
화순 적벽 셔틀버스 티켓팅을 하고 여유가 있어 이서 커뮤니티센터 입구에 있는 시골빵집, 시골카페라고 적혀있는 누룩꽃이 핀다라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누룩꽃이 핀다 카페는 전통 누룩을 사용한 발효 빵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더군요.
이서 커뮤니티센터 앞, 누룩꽃이핀다
도시에 살다가 이곳으로 귀농해 시골빵집 누룩꽃이 핀다를 운영하고 있는 곳인데요.
운영한 지 이제 10년을 넘긴 듯합니다.
우리밀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누룩꽃빵을 굽고, 핸드드립으로 커피 등 음료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골빵집 시골카페, 누룩꽃이 핀다 영업시간은 11:30~16:00까지이며,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주차장은 가게 앞이나 옆에 주차하면 됩니다.
미을 주민들도 이용하고 마을 중간에 있어서 접근이 편하고, 화순적벽 셔틀버스 출발지점이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더군요.
누룰꽃이 핀다 바로 맞은편에 이서 커뮤니티 센터가 있는데, 이곳은 화순적벽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동면중학교 이서분교가 폐교된 곳으로, 원래 이서면에 신농중학교가 있다가 신농 분교, 이서 분교로 변경됐고, 이를 동면중학교에서 관할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2008년 학생수 감소로 이서 분교장을 폐교했고, 지금은 화순적벽 셔틀버스 정류장과 이서 커뮤니티센터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면 소재지에 중학교 하나는 있어야 하는데 분교로 변했다가 다시 이마저도 폐교될 정도로 우리 시골 인구 감소가 절로 심각해짐을 느낄 수 있네요.
이서 커뮤니티센터는 폐교된 동면중학교 이서분교를 개조하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숙박 시설을 제공하는데요.
센터에서는 국악 체험, 민속 연희 놀이, 농촌 체험, 음식 체험, 공연 관람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서면 소재지의 메인도로인 백아로 모습
관광객들 외에는 인적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 지역은 이서면 야사마을로 천연기념물인 야사리은행나무와 야사리 느티나무, 그리고 규남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은 동네입니다.
화순 이서 커뮤니티센터의 야사리 느티나무와 야사리 은행나무
호남의 4대 실학자 규남 하백원의 기념관, 화순 규남 박물관 탐방기
이서 커뮤니센터에서 바라본 누룩꽃이 핀다
우측이 카페이고, 좌측은 야사마을에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보이며, 빵과 차를 이곳에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체험관 건물
누룩꽃이 핀다 전면에는 화순농협과 함께하는 할머니 시골장터가 있습니다.
작은 시골마을 빵집이지만, 누룩으로 건강한 빵을 만든다는 소문으로 MBN 뉴스와 KBS2 생생정보통에도 나온 모양입니다.
누룩빵을 만들기 위해 3일간 발효종을 키우고 원두를 오븐에 로스팅하고 지역 주민들의 팥을 구입해 팥소를 만드는 등 건강과 지역경제를 함께 보듬고 있는 착한 매장이 아닐 수 없네요.
누룩빵을 만들기 위한 누룩발효액 제조방법, 누룩 발효빵의 제조방법, 누룩발효꽃빵 등 특허가 3개나 있습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누룩빵이네요.
누룩꽃이 핀다 메뉴
아메리카노 3,000/3,500원, 카페라떼 4,000원, 복숭아 아이스티 3,000원 등으로 가격도 착합니다.
자연발효한 누룩꽃빵 나오는 시간은 11:30, 12:30, 12:50 등입니다.
화순농협과 함께, 할머니 시골장터
오전시간이라 장터에 걸맞은 농산물을 전시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장터라기엔 너무나 소박한 모습입니다.
이서 방석부 5일장이 열렸던 도석리 마을 옛 풍경사진인데요.
이서 방부장은 1984년 동복댐 확장공사로 화순적벽과 함께 물속으로 사라졌다고 합니다.
야사마을에서 동쪽 지역에 있는 곳인가 봅니다.
30년 만에 화순적벽이 개방되며 많은 사람들이 화순을 찾고 있고, 이로 인해 옛날의 시골장이 다시 서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이 할머니 장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국적으로 댐이 있는 지역이면 어김없이 물에 잠긴 고향을 바라보는 애틋함이 남아 있는데, 이곳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룩꽃빵은 글루텐 없는 건강빵이며, 달지 않고 담백한 빵이고 문명의 결합으로 탄생한 빵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밀 뽕잎쿠키(2,500)
가격도 무척 착한 편입니다.
통밀빵과 올리브치즈빵(7,000)
음료와 올리브치즈빵을 주문하고 야사마을에서 운영하는 체험공간인 옆 건물로 이동했습니다.
각종 체험 장비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무 둘레길이로 가장 크다는 천연기념물인 야사리 은행나무에서 소원엽서 만들기, 이서 커뮤니티센터에 있는 야사리 느티나무에서 포토존 셀프촬영하기, 적벽 샌드위치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입니다.
누룩으로 만든 올리브치즈빵
촉촉하고 달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더군요.
아이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빵이란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무척 맛있게 먹었습니다.
화순을 떠나오니 조금 사가지고 올걸 후회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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