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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서부간선지하도로, 월드컵대교 동시 개통 소식

by 일상행복 주식회사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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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간선 지하도로, 월드컵대교 9월 1일 12시 동시 개통 소식

 

 

서울의 대표적인 상습 정체구간인 성산대교와 서부간선도로.

하루 최대 12만대가 오가던 서부간선도로와 이를 이어주는 성산대교의 정체를 해결해 줄 두 도로개통 소식이 있어 내 손안의 서울 기사내용을 공유합니다.

 

서울시는 공사를 시작한지 11년 만에 월드컵대교와 5년 반 만에 서부간선지하도로를 오는 9월 1일 낮 12시에 동시 개통한다고 합니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터널의 개통으로 하루 5만대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출퇴근시간 성산대교 남단부터 서해안고속도로까지 10분대로 도착할 수 있게 된 것인데, 기존보다 20분 이상 단축되는 효과입니다.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이어주는 월드컵대교도 같은 날 동시에 개통하는데요.

월드컵대교는 성산대교 주변의 교통흐름을 크게 개선시켜 줄 전망입니다.

 

영등포구 양평동과 금천구 독산동을 연결하는 서부간선 지하도로와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잇는 월드컵대교가 9월 1일 낮 12시에 동시 개통합니다.

 

 

서부간선 지하도로와 월드컵대교 개통으로 서울 순환형 간선도로망이 완성됐습니다.

기존에 서부간선도로에서 내부순환로까지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성산대교를 이용해야 했다면, 이제는 개통되는 월드컵대교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성산대교 및 주변 도로의 상습 교통정체 구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엔 내부순환로↔성수대교↔올림픽대로↔동부간선도로↔양재대로↔강남순환로↔서부간선도로(지상)까지 연결돼 있었고, 서부간선도로에서 내부순환로까지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었던 것입니다.  

 

서울순환형 간선도로망 현황

서부간선지하도로는 1989년 안양천변을 따라 놓인 서부간선도로의 지하 80m에 건설된 대심도 지하터널입니다.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독산동(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10.33㎞의 왕복 4차로의 도로인데요.

지난 2016년 3월 첫 삽을 뜬 지 5년 6개월(66개월)만에 완공되게 되었습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터널구간) 전경
서부간선지하도로 위치도 [영등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 ~ 금천구 독산동 (금천IC)], 왕복 4차로, 연장 10.33㎞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는 민자사업으로 진행된 사업이라 유료도로로 운영이 됩니다.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 통행료는 2,500원.

앞으로 30년 동안 민간사업자가 통행료 수익을 얻게 되고 그 이후엔 서울시에 양도되는 방식인데, 기존의 도로와 같이 수익에 미달되면 그 수익을 보존해주는 관행은 없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운영사인 서서울도시고속도로는 9월 1일 개통 이후 2주간은 무료로 시범운영을 하고, 9월 15일 자정부터 통행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경인고속도로의 신월-여의지하차도는 이런 무료 운영기간 없이 바로 개통했는데, 그에 비하면 훨씬 낫습니다.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는 제한높이 3.0m인 ‘소형차 전용도로’로 모든 승용자동차,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인 승합자동차, 1톤 이하 화물자동차(총 중량 3.5톤 이하) 등만 통행이 가능합니다.

자동차 전용도로로 이륜자동차, 유류 및 폭발물 운반차량은 통행이 불가능하네요.

국내 지하도로 내 최초로 고속 주행 중 차량번호가 인식돼 정차 없이 통행료가 자동으로 부과되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이 도입됐는데요.

하이패스, 서울시 바로녹색결제, 영상약정 서비스(사전등록)를 통해 자동으로 이용 차량에 통행료가 부과되는 시스템으로 신월-여의지하차도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이 됩니다. 

 

피난‧방재시설이 방재등급 1등급 이상 수준으로 설치됐다. 지하도로(터널구간) 차량용, 대인용 피난연결통로 전경

화재 등 만일의 사고나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이용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피난시설과 방재시설이 방재등급 1등급 이상 수준으로 설치됐습니다. 

피난시설은 대인용이 250미터 간격으로 24개소, 차량용은 750미터 간격으로 16개소 등 총 40개소의 피난통로가 설치돼 화재 발생 시 진입차량 통제 후 반대편 터널로 신속 대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화재경보 발생 시 화재 발생구역을 관제실(CCTV)에서 실시간 확인되며, 방수구역을 선택해 소화펌프를 가동, 5m 간격으로 설치된 물분무 노즐에서 방수돼 화재가 진압됩니다. 
아울러 지하도로에 전용소방차 5대가 상시 배치돼 있어 화재진압 및 구조구난 작업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전용소방차에는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한 특수장비(압축공기포)가 탑재돼 있다고 합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진출입구 (금천구 독산동 종점부)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서부간선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해제돼 일반도로로 바뀌게 됩니다.

오는 2024년까지 보도와 자전거도로, 횡단보도 및 평면교차로 등이 설치되고, 녹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하다고 하네요.

서부간선도로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성산대교남단~소하JCT, 12.4km) 중 성산대교남단부터 금천교 부근까지 자동차전용도로가 해제되며, 최고제한속도는 80km/h → 60km/h로 하향 조정됩니다.

 

월드컵대교는 마포구 상암동~강서구 염창동과 영등포구 양평동 간을 잇는 연장 1,980m, 너비 31.4m의 왕복 6차로 교량으로,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직접 연결하게 됩니다.

 

이름은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는데요.

월드컵대교의 상징인 사장교 주탑은 우리 전통의 석탑과 당간지주, 학과 청송의 이미지가 형상화되었고, 마포나루 ‘황포돛대’의 향수를 주탑과 케이블의 비대칭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비대칭 사장교로 주탑의 경사각은 78도이며, 높이 100m로 가장 높은 교량이기도 합니다.

대칭인 사장교는 올림픽대교, 행주대교 등이 있으며, 월드컵대교 주탑 하부에서 기초까지는 27m로 전체 길이는 127m에 이릅니다.

 

월드컵대교 본선 및 연결로 부분 개통 (남단 램프-B,D,H는 2022년 12월 개통)

월드컵대교는 주 경간(기둥과 기둥 사이의 거리)이 225m로 경인운하를 통과하는 선박들이 한강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진도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 교량’으로 건설됐으며, 교량하부 이동식 점검시설 및 레일캠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월드컵대교 램프현황(북단구간)
월드컵대교 램프현황(남단구간)

월드컵대교는 내부순환로와 증산로, 서부간선지하도로와 올림픽대로에서 진출입할 수 있습니다.

 

1) 내부순환로/증산로→월드컵대교→올림픽대로

2) 내부순환로/증산로→월드컵대교→노들로(경유)→서부간선지하도로

3) 올림픽대로→월드컵대교→내부순환로/증산로

4) 서부간선지하도로→월드컵대교→내부순환로/증산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는 2022년 12월에는 공항대로와 안양천로에서 월드컵대교를 바로 진입하는 램프와 월드컵대교에서 공항대로로 진출하는 램프가 개통돼 강서구 및 양천구 지역시민들의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평동에 사는 필자로서는 최근 신월-여의지하차도가 개통되었고,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와 월드컵대교까지 개통되면 집 주변 교통정체가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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