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고량포구 역사공원에 들렀다가 인근 비무장지대 근처에 신라 경순왕릉이 있어서 잠시 들렀습니다.
경순왕은 신라 56대 임금이자 마지막 왕으로 재임 9년차에 고려 왕건에 항복하고 나라를 바친 후 고려의 수도 개성에서 관직생활을 하며 살았는데요.
죽은 후 고향인 경주로 가다가 고려 왕족들에 막혀 이곳 연천 고량포구 인근에 묻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라 왕 중 유일하게 경주를 벗어난 신라 왕릉입니다.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였던 임진강 나루터, 연천 고랑포구역사공원
경순왕릉 입구에는 경순왕 후손들 영상이 있어서 잠시 사진을 찍었습니다.
경순왕 넷째아들 대안군과 7세손 태사공 영단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경순왕 넷째아들 대안군과 경순왕의 7세손 태사공 영단
경순왕은 슬하에 9남 5녀를 두었는데요.
위로부터 3남 1녀는 신라 왕 당시 죽방왕후 박씨와의 소생이고, 5남 2녀는 왕건의 딸인 효목왕후의 소생이며, 1남은 순흥 안씨 소생입니다.
경순왕은 신라의 마지막 왕으로 신라를 고려에 바치면서 고향을 떠나 고려의 수도인 개성에서 쓸쓸한 말년을 보냈습니다.
신하들과 마의태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못한 연민인지, 아니면 본인 스스로 한없이 나약한 존재라서 그런 것인지는 역사에 나오지 않는 것 같네요.

이곳에 경순왕의 넷째아들 대안군과 그의 7세손 태사공의 영단이 있는 곳입니다.
영단은 능이나 묘가 아닌 영단이란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제단을 말합니다.


대안군 김은열은 경주김씨 시조인 김알지의 29세손으로 경순왕의 넷째아들이자 낙랑공주 왕씨 호동복왕의 큰아들입니다.
고려 태조 20년(서기 937)에 태어나 현종 19년(서기 1028)에 91세로 사망했고, 시중시랑 평장사(정2품), 시중(정1품) 등의 관직을 거쳤습니다.

태사공 김인권은 경주김씨 시조 김알지의 34세손이자 경순왕의 7세손입니다.
고려 예종 5년(서기 1110)에 과거에서 장원급제, 그것도 전과목 장원을 해서 왕이 친히 금화모를 씌어주고, 홍정과 홍패, 말 한 필 그리고 농지 20결(2만여평)을 하사 받았다고 합니다.
예종 10년(1115)에 요나라에 가는 외교 사절을 다녀오고, 정1품 태사대부를 역임했습니다.

아래쪽 길에서 우측으로 가면 경순왕릉이 있습니다.

문인석과 망주석,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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