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여행

새만금 방조제 드라이브 코스 풍경

일상행복 주식회사 2025. 5. 1. 03:00

지난주에 시골에 가면서 일부러 새만금 방조제를 드라이브했습니다.

오랜만이라 새만금 방조제와 함께 바다를 구경하고 싶었고, 드라이브 코스로 새만금방조제만 한 곳도 없는 것 같습니다.

 

새만금방조제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에서 김제시를 지나 부안군까지 이어주는 세계에서 가장 근 방조제인데요.

군산시 비응도와 고군산군도 가운데 야미도와 신시도 등을 연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였습니다.

 

바닷길을 따라 이어진 새만금방조제 길이만 33.9km에 이르며, 두 번째에 해당하는 네덜란드 자위더르 방조제의 32.5km보다 1.4km가 더 긴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이브코스, 새만금방조제 풍경을 담았습니다.

 

군산시 비응도, 비응공원에서 시작하는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부안군 방향으로 달립니다.

 

새만금방조제는 크게 5개의 구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부안군과 가력도를 잇는 4.7km의 1호 방조제,

가력도와 신시도를 잇는 9.9km의 2호 방조제,

신시도와 야미도를 잇는 2.7km의 3호 방조제,

야미도와 군산시 비응항을 잇는 11.4km의 4호 방조제,

비응항부터 군산시 내초동을 잇는 새만금북로 5.2km 구간으로 되어있습니다.

 

 

1호 방조제는 부안군, 2호 방조제는 김제시, 3 ~ 4호 방조제와 새만금북로는 군산시 영역에 속해있고,

새만금이라는 명칭은 김제시 김제평야의 다른 이름인 만금평야(만경평야의 만, 김제평야의 금)의 만금을 거꾸로 적어 새(new)를 붙인 것입니다.

 

새만금 방조제에는 중간중간 휴게소가 있고, 서쪽 방조제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새만금방조제는 1991년 11월 16일에 착공한 후 약 19년 후인 2010년 4월 27일에 준공했는데요.

새만금 간척 사업의 주된 공사가 바로 이 방조제 건설이었습니다.

 

공사비는 2조 9000억원 정도 들었고, 환경오염문제가 제기되어 새만금간척사업에 대한 찬반 논란이 빚어지면서 물막이 공사를 남겨둔 시점에서 공사가 2차례 중지되기도 하였습니다.

 

방조제는 평균 수심 34m, 최대 유속 초당 7m에 이르는 바다에서 고난도의 심해공사를 통해 순수 국내기술로 조성되었는데요.

방조제 제정고(높이) 및 단면은 1,000년 빈도의 파랑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일반 사석 4,100만㎥와 바다모래 8,200만㎥ 등 총 1억 2,300만㎥의 토석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경부고속도로(418㎞)를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입니다.

 

방조제 건설로 공유수면의 401㎢(토지 283㎢, 담수호 118㎢)가 육지로 바뀌었는데, 이는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면적이라고 합니다.

 

새만금 방조제로 생긴 새만금 지역의 토지계획도(네이버 지식백과)

 

방조제 상단부에는 4차선 도로를 건설했는데요.

도로 주요 구간에 전망데크와 편의시설을 설치했고, 방조제 안쪽으로는 녹지대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새만금방조제엔 한시적으로 뜸하지만, 대중교통도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군산시에서는 99번 버스가 고군산군도에 들어갔다 나어고, 98번 버스는 방조제를 왕복합니다.

부안군에서는 농어촌버스 66번(마실버스)이 주말과 공휴일 한정으로 1일 2회 신시도까지 들어갔다 나온다고 합니다.

 

새만금방조제가 지나가는 국도는 77호이며, 새만금로라고 명명되었습니다.

 

한가로이 새만금방조제를 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새만금방조제로 조성된 간척지(총 409㎢)는 다양한 용도로 개발될 예정인데요.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이를 산업, 에너지, 관광, 주거 등 여러 분야로 나누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식품, 관광/MICE 산업의 3대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관광레저단지, 주거 및 배후도시, 농생명용지, 신항만과 공항, 철도망까지 확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넘이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해넘이휴게소는 군산시 비응도에서 출발해 처음으로 만나는 새만금 방조제 휴게소인데요.

도로 건너엔 아름다운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전망대, 해넘이휴게소 서해바다 풍경

 

새만금 방조제 건설 공사로 인해 바다였던 곳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은 아직도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새만금 공항 건설만 보더라도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사고처럼 조류들이 너무 많은 곳에 공항을 짓는 무리수가 발생하고 있고, 천문학적인 비용과 경제적 타당성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낙후된 서해안 개발을 위해서, 원래 취지대로 농업용지와 산업 경제기반을 구축하며 국토를 확장하는 등의 목표에 충실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가서 고군산군도, 선유도로 향했습니다.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등 5개의 섬이 육지와 연결되면서 아름다운 선유 8경을 쉽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고군산군도 가볼만한 곳, 선유도 여행코스를 정리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군산군도 / 선유도 가볼만한 곳, 선유도 여행코스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