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송현녹지광장 겨울풍경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며칠간 이어지네요.
점심을 먹고 잠시 열린송현녹지광장을 산책했습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은 경복궁과 안국역 사이에 있는 송현동 부지로 과거 일제강점기엔 식산은행 사택이 있었고, 해방 후에는 미군 숙소와 미대사관 숙소로 활용됐습니다.
1997년에야 송현동 부지는 우리의 땅으로 비로소 반환되었으나, 이후 삼성생명과 대한항공 등으로 소유권 변경만 됐을 뿐 노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송현동 부지에 상업시설 건축이 불가능해지면서 2022년에 소유권이 서울시로 이전했고, 100여 년간 높은 담장이 허물어지고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송현 녹지광장으로 개방을 한 곳입니다.
4미터가 넘는 담장이 헐린 열린송현녹지광장에는 야생화와 각종 축제 등이 열리면서 비로소 시민들에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사진에서 보듯 멀리 인왕산과 북악산이 보이는 광장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열린송현녹지광장 동쪽에 있는 서울공예박물관과 서울공예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조선시대엔 왕족들이 거주하고 말에는 안동별궁이 있던 곳이었고요.
경성휘문소학교, 풍문여학교, 풍문여고가 있다가 2017년 강남구로 이전하자 서울시에서 매입해 공예박물관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공예품뿐만 아니라 공예를 둘러싼 지식, 기록, 사람, 환경 등을 공유함으로써 공예가 지닌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열린송현녹지광장 중앙에는 도시건축비엔날레 때 조성한 언덕이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송현동이란 지명은 조선시대 이곳에는 소나무 언덕인 솔고개가 있어서 만들어진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종로구의 법정동이고 행정동으로는 삼청동에 속합니다.
열린송현녹지광장 앞 율곡로엔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리고 있는 헌법재판소 주변으로 기다란 차벽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구속영장이 발급된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사건이 발생한 후, 추가 난동 발생 우려 때문에 헌법재판소 주변은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무식이가 헌재 탄핵심판엔 착실히(?) 출석하고 있어 탄핵심판이 있기까지는 어쩔 수 없을 것 같네요.
겨울이지만 봄날씨같은 포근한 날씨라 야외 의자에 앉아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낭만도 좋아 보입니다.
봄이 오면 온통 봄꽃을로 가득 차겠죠?
열린송현녹지광장이 조성되면서부터 놓여 있던 달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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