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청] 군기시유적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은 시민들을 위해 공연과 전시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게 꾸민 공간으로 기획, 전시, 토론, 교육, 휴식, 놀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시민청은 서울시청 지하 1, 2층에 위치하는데요.
지하 1층에는 시민청 갤러리, 담벼락 미디어, 소리갤러리, 활짝라운지, 군기시 유적전시관, 시민플라자, 스마트 서울전시관, 만남의 정원, 서울책방, 청년활력소 등이 있고, 지하 2층에는 태평홀, 바스락홀, 동그라미방, 워크숍룸 등 모임공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민청 안쪽에는 서울시청 신청사 건립공사 중 출토된 조선시대 군기시 및 근대 건물지 유구 45기와 조선시대 화포인 불랑기자포(보물 861-2호) 등 143점의 군기시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군기시유적전시관이 있습니다.
군기시 관련 건물지 및 호안 석축 등의 유구를 발굴현장 그대로 복원하여 역사체험의 기회를 재공하고 있는 군기시유적전시관 전시모습을 담았습니다.
서울시청 시민청에 있는 군기시유적전시관
서울시청 신청사 건림공사 중 발굴된 불랑기자포 보물을 비롯해 군기시 건물지 및 호안석축 등의 유구 45기 등의 유물 등을 보존하기 위해 건립된 곳입니다.
군기시유적전시관 관람안내
이용시간 3~10월 09:00~21:00, 11~2월 09:00~20:00
휴관일 매주 일요일,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
주차장 서울시청 주차장이용, 10분 당 1,000원(평일 09:00~18:00에만 부과)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는 80% 할인, 경차와 저공해차,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는 50% 할인(2자녀는 30%)
일제강점기인 1926년에는 현재 서울시 구청사(서울도서관 등)에 경성부 청사가 있었는데요.
광복 이후 6차례에 걸쳐 증축되었습니다.
이곳에는 근대와 조선시대에 각각 조성된 호안석축, 건물지 등의 유구와 자기, 동전 등의 유물이 발견되었고, 보물로 지정된 불랑기자포를 비롯해 총통, 철환 등의 조선시대 무기들도 발견되었습니다.
아울러 옛 지도 등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서울시청 신청사 인근에 조선시대 병기제조를 담당했던 관청인 군기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서울시 신청사 자리는 과거 군기시의 일부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기시는 조선시대 무기제조를 했던 관청으로 태조 원년(1392)에 설치되었고, 고종 21년(1884)에 폐지되었습니다.
경국대전에 따르면 군기시에 근무했던 장인만 600여 명이고 무기제조기술 또한 수준급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군기시유적전시길 포토존
군기시 6호 및 6-1호 건물지
6호 건물지는 '一'자형의 평면구조로 기둥기초인 초석과 벽의 기초인 고맥이가 확인되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 난방시설인 구들이 전혀 없어 창고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6-1호 건물지는 'ㄱ'자형 평면구조로 남서향의 건물이며, 기둥 기초인 적심, 초석과 벽의 기초인 고맥이가 일부 확인되었고, 마루와 부엌사이의 방에서 난방시설인 구들이 확인되었습니다.
일반 민가에 비해 부엌이 좁고 골목길이 명확하지 않으며 생활유물이 아닌 무기 중심의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일반 마을이 아닌 군기시의 부속건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무기를 제조하던 작업장과 무기를 보관하던 창고 등이 있던 곳이죠.
청계천 물길과 호안석축
호안석축은 하천의 벽이 무너지지 않게 돌로 쌓은 축대를 말합니다.
이곳의 호안석축은 정릉동천의 호안석축으로 정릉동천은 정동에서 발원해 덕수궁에서 천을 이룬 후 궁 밖으로 나와 대한문 앞 서울광장 및 서울시청을 거쳐 청계천으로 합류했던 하천입니다.
이 호안석축은 조선 전기부터 근대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2호 건물지 단면도
지형에 맞는 건축기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닥으로 보이는 건물지 및 호안석축
군기시 3호 및 3-1호 건물지
3호 건물지는 '一'자형의 평면구조로 집터를 잡고 그 터보다 높게 쌓아 조성하는 기단 일부가 확인됐습니다.
3-1호 건물지는 3호 건물지가 건축되기 이전의 건물지로 3호 건물지 30cm 아래에서 확인된 유구입니다.
'一'자형의 평면구조로 기둥 기초인 적심과 초석 그리고 기단 일부가 확인되었습니다.
대장군전과 불랑기포
조선시대 후장식 화포인 불랑기자포와 휴대용 화기인 승자총통, 그리고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된 영자총통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이들 유물은 명문 등으로 보아 15~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불랑기자포(보물 861-2호)
불랑기자포는 불씨를 손으로 점화시켜 발사하는 화기로 조선시대 유일한 후장식(뒤에서 장전하는 방식) 화포라고 합니다.
여러 점의 승자총통과 함께 출토되었는데 1573년에 제작된 것입니다.
중량이 75근 8냥(45kg)이고 장인 김석년에 의해서 제작된 것입니다.
아울러 자자총통에서 발사하는 장군전 철우와 장군전촉을 비롯하여 화살촉 수천 점이 뒤엉켜 있는 화살촉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또한 무기를 만들기 위한 1차 가공품인 덩이쇠 등이 다량 출토되어 군기시가 있던 터로 추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의 기록, 토층
서울시청 신청사 공사 시에 발견된 실제 군기시의 토층 모습을 재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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