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여행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열리는 시간여행, 정동야행

by 일상행복 주식회사 2023. 10. 7.
반응형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열리는 시간여행, 정동야행 

 

 

가을은 축제의 계절입니다.

서울 도심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도 100년 전 시간여행으로 떠나는 정동야행이 오는 13~14일 이틀간 열립니다.

 

정동야행은 서울 정동이 품고 있는 희로애락의 역사를 나누는 문화역사축제로 올해 주제는 '중심에서 만나다, 꿈의 랑데뷰다'로 열리는데요.

근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던 역사의 현장 정동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동은 조선말 나라 잃은 아픔이 있는 곳이며, 도심에서 근대의 정취를 느끼고 구한말 신문물이 들어오던 곳이었습니다.

덕수궁과 정동 일대에서 열리는 시간여행, 정동야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동야행 이미지는 서울시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서울 정동태조의 둘째 부인 신덕왕후가 1396년 숨지자 정동에 묻히면서 정릉이라 불렸는데,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자 눈엣가시였던 새어머니 신덕왕후의 묘를 1409년 양주(지금의 서울 정릉)로 이장시켰습니다.

현재 정동에서의 정릉의 흔적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고  영국 대사관 혹은 구 러시아 공사관 근처라는 설만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정동은 정릉의 정 자가 남아 조선시대부터 정릉으로 불렸고, 명문 귀족들의 저택이 들어왔으며, 세조의 장손이자 추존왕 덕종(의경세자)과 소혜왕후 한씨(인수대비)의 장남이자 성종의 친형인 월산대군의 후손이 살기도 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불타버리자 선조가 월산대군 후손의 집을 행궁으로 정하면서 덕수궁의 역사는 시작됩니다.

광해군과 영조가 다녀가며 광해군이 경운궁라 이름을 지었고, 고종이 머물면서 덕수궁이 되었습니다.

 

단풍이 예쁜 조선의 5대궁궐 중 하나인 덕수궁 이야기

영국 대사관길이 개방된 가을에 걷기 좋은 덕수궁 돌담길

 

19세기 후반, 서구 열강들이 식민지 쟁탈이 심해질 때 조선도 그 표적이 되었고, 미국과 독일 공사관, 러시아 공사관, 영국과 프랑스 공사관 등 서구 공관들이 들어섰고, 고종은 아관파천 때 이곳으로 피신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공사관에서 고종은 타국이 아닌 조선만의 세상을 만들고자 경운궁으로 환궁해 대한제국임을 공포했으나 8년 뒤 일본에 외교권을 박탈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아픔이 있는 정동과 덕수궁이지만, 1880년부터 1920년까지 전성기에는 신문물이 제일 먼저 들어오는 관문이자 ‘핫플’이었습니다.

 

최초 신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1885), 최초 사립 여성 교육기관인 이화학당(1886), 최초 서양식 개신교회 정동제일교회(1887), 최초 서양식 건물인 덕수궁 석조전(1910) 등 각종 기관과 시설들이 정동에 ‘최초’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정동야행 축제 안내

 

일정 10월 13일(금) ~14일(토), 2일간

시간 13일 18:00~22:00, 14일 14:00~22:00

장소 덕수궁 및 정동 일대

행사내용 정동일대 역사, 문화시설 야간개방 및 공연, 야간경관, 버스킹, 먹거리, 체험존 운영

 

 

야간개방 시설 안내

(총 33곳)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덕수궁 중명전, 서울시립미술관, 정동제일교회, 국립정동극장, 구.신아일보 별관, 이화박물관, 이화백주년기념관, 국토발전전시관, 주한캐나다대사관, 구.러시아공사관, 정동공원,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경향아트힐, 한성교회, 서울역사박물관, 돈의문 박물관마을, 경교장, 서울시청 별관 정동전망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순화동천, 경찰기념공원, 구세군역사박물관, 주한영국대사관, 경운궁 양이재,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국립정동극장 세실, 세실마루,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의회, 한국금융사박물관, 서울시청 시민청, 서울도서관

 

정동야행 행사장 배치도

 

2023 정동야행 시간대별 일정표

 

정동야행의 행사 시작은 13일(금) 19:00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열리는 덕수궁 고궁음악회입니다.

루네이트(LUN8), 경기 소리꾼 이희문, 국악인 하윤주, 테너 존노, 피아니스트 조영훈, 소프라노 이해원이 출연해 가을밤을 물들입니다.

 

정동제일교회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파이프오르간 연주, 이화여고 백주년기념관에서는 화통콘서트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앞에서는 음악을 통해 본 정동을 주제로 하는 팝송공연 등이 열립니다.

 

 

문화관광 해설사와 하는 역사산책, 다 같이 돌자 정동 한 바퀴는 축제 기간 중 매시 정각과 30분마다 운영되며 국립정동극장~서울시립미술관을 둘러보는 90분 코스입니다.

고종의 길 해설 프로그램, 덕수궁 중명전 해설 등도 진행됩니다.

 

아울러 정동야행의 백미는 덕수궁 돌담길 따라 이어지는 야경이겠죠?

대한제국의 지도 만들기, 독립선언서 쓰기,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호소한 고종황제의 밀서에 답장하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빛이 빚어내는 야경의 정취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