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거리 카페, 카페 팟알
인천 개항장거리는 1883년 인천 개항장 126년 세월의 흔적이 쌓인 개항기 역사가 있는 지역인데요.
옛 일본영사관인 중구청과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8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58은행 인천지점 등 근대 건축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장소뿐만 아니라 일본우선주식회사나 인천의 아트플랫폼, 제물포구락부 등 120년 전 역사의 흔적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는 곳이죠.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인천 근대건축물 중 하나인 곳에 카페 팟알이 리모델링을 거친 후 영업하고 있어서 들러봤습니다.
국내산 팥으로 만든 단팥죽과 팥빙수, 꿀을 듬뿍 넣고 직접 구운 나가사키 카스테라가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 인천 개항장 거리의 카페 팟알 후기입니다.
카페 팟알의 건물은 일제 때 한국인 노동자 100여 명이 지내던 하역회사 사무실 겸 숙소로 사용했던 곳으로 해방 후 한약방, 농협, 신문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 곳입니다.
1880년대 말~1890년대 초 사이에 지어진 건물임이 드러나면서, 인천에서 시민문화운동을 해온 백영임 씨가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부터 살펴봤다고 하는데요.
3층으로 된 일본식 점포 겸용 주택이 원형으로 남아 있는 사례가 없었다는 진단에 오랜 시간 복원 작업에 매달려 문을 연 카페라고 합니다.
팟알은 2012년 문을 연 이듬해, 건축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56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일본 조계지에 현존하는 근대 일본 점포 겸용 공동주택의 하나인 마치야 양식이라고 합니다.
당시 1층은 사무소, 2~3층은 주거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2~3층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다다미방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네요.
카페 팟알 영업시간은 10:30~21:00(20:15 라스트 오더)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입니다.
카페 팟알 들어가는 입구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팟알 카페 내부 모습
카페에는 옛 모습 그대로 노출된 나무 천장을 그대로 두었고, 뒤뜰에는 소담한 정원, 재봉틀을 활용한 테이블, 1918년에 제작한 전화기 등 손때 묻은 소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카페 팥알 주문하는 곳
카페 팥알 메뉴
아메리카노 4,500~5,000원, 카페라떼 5,500~6,000원
대표메뉴인 팥빙수 8,500원, 단팥죽 8,500원, 고흥유자빙수(4~10월) 8,500원
나가사키 카스체라 1조각 3,000원, 1박스(7조각) 18,000원, 찹쌀떡 2,000원, 블루베리 요거트 7,000원 등
카페 입구에는 개항기 모습을 볼 수 있는 엽서와 책자 등을 전시해 놓았는데요.
판매도 한다고 합니다.
인천의 역사와 근대화 시기의 인천, 지역 관광에 관계된 책자들은 무료로 볼 수 있게 비치되어 있습니다.
아메리카노와 팥빙수를 주문했습니다.
팥빙수 먹음직스럽죠?
여름엔 역시 시원한 팥빙수만한 메뉴도 없는 듯하네요.
인천 개항장거리에 있는 카페 팥알은 100년이 넘은 일본식 가옥 건축물에서 잠시 여유를 부리며 머물다 가기 좋은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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