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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부처님오신날, 길상사 연가등과 연등 달았어요

by 일상행복 주식회사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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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길상사 연가등과 연등 달았어요

 

 

오는 5월 27일은 불기 2567년을 맞이하는 부처님오신날입니다.

사월 초파일이라고도 하며 본래 석가탄신일이란 명칭을 사용하다가 2018년부터 부처님 오신 날로 바뀌었습니다.

올해부터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이 겹치는 경우엔 월요일을 대체휴일로 지정되어 29일 월요일엔 휴무로 바뀌었습니다.

 

독실한 불교신자는 아니더라도 매년 이때쯤 되면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를 찾아 연가등과 연등을 달곤 하는데요.

금년에도 잠시 시간을 내 길상사에 다녀왔습니다.

 

길상사는 1987년 길상화 김영한 님이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접하고 감동받아 음식점이었던 대원각 대지 7천여 평과 건물 40여동 등을 법정스님에게 시주하여 만들어진 대한불교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로 등록된 사찰입니다.

길상화 님은 당시 천억 원이 넘는 대원각 부지를 시주하면서 법정스님에게 절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고, 여러 번의 고민 끝에 시주를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부처님오신날, 길상사 풍경과 연가등과 연등을 단 이야기입니다.

 

성북동 길상사가 자리한 선잠로 5길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 앞에서 성북 02번 마을버스(배차간격 9~11분)를 타면 길상사에 5분이면 도착합니다.

 

 

차를 가지고 온다면 길상사 위쪽에 무료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면수가 적어 주말 등 행사가 있는 날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당일엔 10:00~22:00까지 성북초등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대여해서 주차장으로 활용하니 참고하면 좋겠네요.

 

삼각산 길상사 일주문

 

길상사는 종종 찾는 사찰인데요.

서울도심에 있으면서도 사찰이 가진 아늑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도 법정스님의 향기가 묻어나는 곳이라 찾고 있습니다.

 

일주문 닫는 시간은 오후 9시, 연등 점등시간은 오후 8시입니다.

 

길상사에서도 오는 27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09:00에 관불의식(극락전 앞)

10:30에 봉축법요식(극락전)

12:00~14:30 점심공양(선열당)

19:00~21:00 길상음악회(국민가수 박창근)

 

국민가수 박창근은 TV조선의 내일은 국민가수에 출연하여 최종 우승, 김광석 모창실력이 대단하여 인기가 많은 가수입니다.

 

길상사 연등접수

 

예전에는 연등이나 연가등 접수할 때 직접 이름 등을 적었는데, 금년부터는 직접 적을 수도 있고, 문구만 적어주면 컴퓨터로 출력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정성을 들인다는 의미로 직접 적는 게 낫겠죠...

 

길상사 연등과 영가등

 

1년등으로 극락전에 거는 대등은 100만원, 가족등은 10만원, 지장전에 거는 영가등은 10만원 등입니다.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2주 정도 길상사 경내에 다는 도량등은 3만원인데요.

영가등과 연등 등 가족등이 있습니다.

 

 

매년 해오 듯 불교신자였던 부모님을 위해 부모님 영가등과 우리 가족등(연등)을 달았습니다.

 

해우소 쪽은 영가등 다는 곳

 

길상사 7층보탑 있는 쪽은 영가등과 연등을 달아두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에 방문해서 길상사의 부처님오신날 전에는 평소와 다름이 없습니다.

 

길상사 7층보탑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이 법정스님과 길상화 보살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종교화합의 의미를 기리고자 기증한 탑입니다.

탑돌이를 하며 소원을 비는 곳입니다.

 

길상사 극락전 방향

 

길상사 설법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설법전에서는 전통채색화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5월 28일까지 진행됩니다.

 

전시회엔 최은재, 김지숙, 진현승, 노병두 등 4명의 작가초대전입니다.

 

덕분에 설법전 내부는 처음 와 봅니다.

 

빛나는 불상

 

진현승의 6폭 병풍

 

길상사 범종각

 

맑고 향기롭게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우리의 마음과 세상과 자연을 본래 모습 그대로 맑고 향기롭게 가꾸며 살아가기 위한 활동과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자연을 보존, 보호하는 일 등을 하는 순수시민단체인데요.

법정스님이 길상사를 창건하고 만든 단체이기도 합니다.

 

길상선원을 지나 법정스님이 생전 거처하던 진영각으로 갑니다.

 

법정스님 유골이 묻힌 곳

법정스님이 입적 후 송광사와 이곳 길상사에 나누어 유골을 붇었다고 합니다.

 

길상사 진영각

 

법정스님의 길상사 진영각

 

진영각 낮은 담장 너머로 법정스님이 바라봤을 풍경

 

극락전으로 내려갑니다.

길상사 계곡 주위에는 방갈로 같은 작은 건물들이 있는데, 대원각 당시 손님들이 사용하던 공간들입니다.

지금은 스님들 처소로 사용하고 있는데 365일 자연 속에서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수행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공덕주 길상화 공덕비 

본명은 김영한으로 대원각이라는 한식당을 운영하다가 법정스님에게 시주하여 이곳에 공덕비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길상사 극락전 앞 동자승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이 형형색색 아름답게 걸려 있습니다.

 

 

길상사에는 대웅전 대신 극락전을 본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의 대웅은 부처의 덕호이며, 이곳엔 주로 석가모니불을 모시는데 비해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봉안하는 곳입니다.

 

성북동 나들이, 법정스님 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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