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

폐역이 된 화랑대역, 화랑대 역사관 전시

일상행복 주식회사 2025. 1. 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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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역이 된 화랑대역, 화랑대 역사관 전시

 

 

지난 주말엔 경춘선숲길을 걷고 화랑대 철도공원을 구경하며 하루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옛 경춘선을 오가던 추억의 철길은 도심 속 힐링 스팟이 되어 있고, 폐역이 된 화랑대역은 화랑대 철도공원과 노원불빛정원으로 볼거리가 가득해졌습니다.

 

도심 속 힐링 스팟, 경춘선숲길 따라 걷다

화랑대 철도공원 풍경, 화랑대역의 변신

화랑대 철도공원 불빛축제, 노원불빛정원

 

 

화랑대 철도공원에 있는 화랑대역은 1939년 경춘선 태릉역으로 영업을 시작해, 2010년 12월 20일 경춘선 무궁화호를 마지막으로 운행하며 폐역이 된 역사입니다.

폐역인 화랑대역은 현재 화랑대 역사관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 전시 모습을 담았습니다.

 

서울 구. 화랑대역

 

일제강점기인 1939년 7월 20일, 경춘선 개통과 함께 준공된 화랑대역 건물로 벽돌로 쌓은 단층역사입니다.

내부에는 대합실, 역무실, 숙직실로 되어 있었습니다.

 

경춘철도주식회사가 출범하며 표면적으로는 경기 북동부와 강원지역의 자원개척을 내 세웠지만, 궁극적으로는 일제의 군수, 산업자재를 공급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경춘선 개통 시에는 태릉정류소로 영업을 시작했고, 해방 후 1946년 국유화과정을 거쳐 1958년부터 화랑대역으로 개칭했습니다.

이는 바로 앞에 신라 화랑대를 표방하는 육군사관학교 정문이 있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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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인근에 서울여자대학교 캠퍼스가 들어서면서 학생들 통학열차로도 이용되었고, 1970~80년대엔 대학생들이 춘천 방향으로 MT를 위해 타던 열차로서 추억을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화랑대역, 화랑대역사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10: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과 추석 당일

관람료(입장료) 무료

주차장 무료(화랑대 철도공원 주차장)

 

사설철도였던 경춘선의 발자취

 

1936. 7. 20 경춘철도주식회사 설립

1939. 7. 20 경춘선 개통(태릉역 등 24개역)

1940년 신공덕역 신설

1944. 3. 31 묵동역 폐지

1956. 5. 17 경춘철도주식회사 국유화

1958. 1. 1 태릉역에서 화랑대역으로 변경

1999. 12. 7 경춘선 수도권전철공사 착공

2004. 3.31 전국 통일호 열차 전면 운행정지

2005. 10. 1 춘천역 영업 중지, 남춘천역을 시종착역으로 변경

2006. 12.4 화랑대역사 등록문화재(300호) 지정

2010. 12.20 경춘선 무궁화호 마지막 운행

2010. 12.21 성북~화랑대역 구간 폐지

2018. 10 화랑대 역사관 개관

 

1층 화랑대역사관 전시 모습

당시엔 대합실로 이용되었던 공간으로 지금은 경춘선에 있는 역사들을 볼 수 있습니다.

 

화랑대역 디오라마

 

경춘선 93.5km 이야기

 

성동역-고상전정류소-월곡정류소-성북역(연촌역)-신공덕역-화랑대역(태릉역)-갈매역-퇴계원역-사릉역-금곡역-평내호평역-마석역-답내역-대성리역-청평역-상천역-상색역-가평역-경강역-백양리역-강촌역-의암정류소-김유정역(신남역)-남춘천역(성산역)-춘천역

 

경성과 춘천을 연결하는 93.5km 경춘철도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좌우에는 폐역이 될 당시의 화랑대역 여객운임표와 열차시간표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기차로 보는 경춘선

 

경춘선은 비둘기호, 통일호, 무궁화호 등 세월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며 청춘열차라는 애칭을 달며 70여년의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1988년 전산발매 전까지 입석표를 무제한 팔았는데, 어찌나 많이 탔던지 72석 기차 한 량에 학생이 300명 넘게 타서 열차와 바퀴 사이의 스프링이 주저앉으며 연착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화랑대역 앞 이 기차는 2010년 12월 20일, 춘천 가는 마지막 무궁화호 열차를 재현해 놓은 모습입니다.

 

지금은 광역전철이 운행되고 있는데요.

기존의 경춘선 92.8km보다 13.2km 단축된 79.6km로 운행시간은 2시간에서 1시간 29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안쪽은 역무실로 이용하던 공간이었습니다.

 

화랑대역의 마지막 역장의 유니폼과 모자 등 화랑대역의 70여년 흔적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무실과 대합실 사이의 굴뚝은 겨울에 사용하는 난로의 연통을 연결해 연기를 배출하도록 했습니다.

 

옛날에 사용하던 각종 열차표

 

그리고 안쪽은 숙직실로 사용하던 곳이었는데요.

지금은 열차 내부로 꾸며 잠시 쉬었다 가도록 꾸며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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