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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응봉산 개나리 개화현황 및 응봉산 개나리축제

by 일상행복 주식회사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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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개나리 개화현황 및 응봉산 개나리축제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다가 어젠 황사와 함께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휴일이었던 어제 포근해진 봄날씨를 즐기려 겨우내 타지 않았던 자전거를 타고 응봉산에 다녀왔습니다.

 

예년보다 포근한 겨울 날씨로 벚꽃과 개나리꽃이 일찍 개화할 거란 보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응봉산 개나리 개화현황과 응봉산 개나리축제가 언제 진행되는지 궁금했거든요.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꽃을 만낀할 수 있는 응봉산 개나리 개화현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용비교를 지나 중랑선 산책로에서 바라본 응봉산

 

일요일이었던 어제(3.17) 모습입니다. 

노란 꽃물결은 아직 보이지 않고 중간중간 노랗게 보이는 꽃은 산수유가 핀 모습이더군요.

 

응봉산은 성동구 금호동과 응봉동에 걸쳐있는 높이 81m의 작은 바위산으로 서울 조망명소로 꼽히는 곳입니다.

매년 3월 하순에 접어들면 산 전체가 노랗게 물드는 개나리꽃으로 덮이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해주는 곳입니다.

 

 

 

조선시대 태조 때부터 이곳 응봉산에 매를 사육하는 응방이 있었고, 사냥할 때에는 임금을 상징하는 둑기(소나 꿩의 꼬리털을 붙여 머리형상처럼 만든 깃발)를 꽂고 매를 풀어 사냥을 즐겼다고 합니다.

응봉산이라는 이름은 조선시대 응방이 있던 산이라는 역사적 사실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서울의 뚝섬이라는 지명도 역대 왕들이 둑기를 꽂아 사냥을 했던 섬이라는 뜻에서 둑도, 독도, 뚝도, 뚝섬으로 지명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나라를 세우기 이전부터 살곶이벌과 응봉산 일대에서 매사냥을 즐겼다고 합니다.

조선을 세우고 3년 후인 1395에는 매 사냥을 관장하던 응방까지 설치했고, 이후 태종과 세종도 응봉산에서 매사냥을 즐기는 등 100여년간 지속되었습니다.

 

응봉산 입구에 피어있는 산수유

 

그리고 홍매화도 빨갛게 피었습니다.

 

응봉산 진입로부터 이어진 개나리

 

아직 꽃망울을 터트린 개나리는 거의 없고, 꽃망울만 맺혀가고 있습니다.

2~3일 포근한 날씨가 아어지면 금방이라도 노란 꽃망울을 터트릴 것만 같습니다.

 

우리나라 봄꽃은 개화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각 지자체의 봄꽃 축제도 덩달아 당겨지면서 축제일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24 응봉산 개나리축제는 작년보다 이틀 빠른 3월 21일(목)~23일(토)까지 3일간 진행됩니다.

어제 바라본 개나리 개화현황을 보니 금년 축제 땐 개나리꽃이 만개한 가운데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축제의 첫날(21일)에는 캘리그라피 작가 김소영과 퓨전국악밴드 '연'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개나리 묘목심기 행사를 진행하고요.

둘째 날(22일)에는 개나리 포토존과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펼쳐지고, 축제 마지막 날(23일)에는 팝페라 그룹 ‘빅토리아’와 탭댄스 그룹 ‘밴드파람’, 성동구립 소년소년합창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지역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립니다..

 

작년 3월 22일에 찾았던 응봉산 개나리 핀 풍경입니다.

작년에는 3월 23~25일까지 응봉산 개나리축제가 열렸습니다.

 

응봉산 개나리 축제 및 개나리 개화현황

 

작년 만개했던 응봉산 개나리꽃

 

응봉산 중턱 전망대에 있는 참매 조형물

 

옛날엔 가을 추수가 끝나면 이듬해 봄까지 산이나 들판에서 꿩이나 토끼 등을 사냥했는데요.

이를 위해서 야산에 그물을 쳐서 매를 잡는데, 처음 잡는 매는 야생이 강하고 난폭하기 때문에 숙달된 봉받이가 길을 들인다고 합니다.

 

봉받이는 매를 복종시키기 위해 방 안에 가둬놓고 울고, 여러 사람의 팔뚝에 번갈아 앉혀 가며 사람과 친해질 수 있도록 길들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길들인 매는 꿩을 잡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중랑천과 서울숲 풍경

황사가 덮친 서울은 회색빛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중랑천이 한강과 합류하는 지점

한강도 온통 잿빛이네요.

 

용비쉼터

경의중앙선에는 화물열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응봉산 절벽에 꽃망울이 달린 개나리

곳곳에 새로 심은 개나리도 있더군요.

 

응봉산 정상 81m에 있는 응봉정

 

중랑천과 한강 본류가 만나는 합류부의 서울숲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입니다.

황사만 아니라면 무척 아름다운 풍경인데 아쉽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산수유꽃

 

중랑천 따라 이어진 서울 도심 풍경

 

응봉산 개나리축제는 이번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21~23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이번 주말엔 따뜻한 봄날씨를 즐기며 응봉산에 핀 노란 개나리꽃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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